posted by 전주국제영화제 공식블로그 JIFF 2016.04.15 02:06

17th Jeonju IFF > Jeonju IFF 스포일러 > (1호)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12개의 팀으로 이루어져있다. 각 팀마다 업무가 상이하므로 '좀비변신기간' 역시 약간의 시차가 있다.

물론 개막 직전에는 위아더 좀비 그 자체다.

'홍보미디어팀'의 헬게이트는 영화제 개막 한 달여 전에 열리는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준비 기간부터 활짝 열린다. 

 

 

 

 

 

 

 

 

이.렇.게. 

(사실은 영상 테스트 중. 저것은 전주국제영화제의 키컬러의 위엄)

 

 

 

 

 

 

 

 

그해 상영작을 최초로 공개하고 변화의 지점, 기조 등 본격적인 출항을 알리는 첫 공식 행사로의 의미도 가진다.

주요 작품의 게스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기자회견 직후 포털사이트에는 관련 기사들로 아름답게 수놓아진다. 

 

 

 

 

 

 

전주에서 한 시간, 서울에서 한 시간

두어 시간을 (온전한 행사시간만)  행사가 나인지 내가 행사인지 모르게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몇 달간 하얗게 불태웠던 시간들의 흔적들은 온데간데 없고

퉁퉁 부어 버린 발을 만지작 거리고 단내나는 입을 다시는 우리만 남아있다.

(일기장 아니니 넋두리는 여기서 그만)

 

 

 

 

 

 

 

 

올해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들인 것은 '장소 섭외'였고 그 외의 것들은 불안할 정도로 순조로웠던 것 같다.

마음에 품고 있었던 공간이 있었고(여의도 글래드 호텔) 좋은 기회로 그 장소에서 회견을 개최할 수 있었으며(여의도 글래드 호텔) 

큰 사고 없이 무난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행사장을 가득메운 사람들과 쉴새없이 터지는 카메라 플래쉬에 또 다시 '치열한 봄날'의 서막이  올랐음을 느꼈다. 쫄깃.

상영작 발표 이후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늘어나는 SNS 팔로워수와 간헐적이나 실속있는 기대평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며칠이 이어졌다.

(다 - 지켜보고 있답니다. 가끔 캡쳐도 하고요.)

 

 

 

 

 

그리고 서울사무국 근무 스태프들도 전주로 이동, 전주사무국에 합류했고 매우 본격적으로 영화제 준비에 돌입했다.

기자회견 끝난지 고작 2주남짓 흘렀을 뿐인데, 2년 전 일같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밀도 있는 하루들을 우리 모두가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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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부터 시작된 테크니컬 리허설 (IN 전주) / 기자회견 12시간 전.

 

 

 

 

 

 

 

 

내가 바라본 기자회견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에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나아가 그 관심이 관람으로 이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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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주국제영화제 공식블로그 JIFF 2016.03.22 16:01

17th Jeonju IFF > Jeonju IFF 스포일러 > (5호)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시간표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바깥에는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이 나를 간지럽히는데..

전주국제영화제 서울사무실의 회의실에는 상영 시간표가 나를 괴롭힌다며 몸부림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비장)

 

 

 

 

 

 

"왜인지 벽지 같다."

미래를 예견하는 듯 한숨이 섞인 목소리의 프로그램 팀장님.

그녀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는데요..!

이것은 야근의 굴레를 알리는 시작종과도 같았..(말을 잇지 못한다)

 

 

 

 

 

 

5호와 등을 맞댄 회의실의 유리벽은 어느새 콩콩쿵쿵 소리를 내며

컬러 포스트잇으로 수를 놓아갔습니다!

(무심결에 뒤돌았다가 완전 놀람; 좀비 영화인줄..)

 

 


 

 

 

눈치를 보다 사무실로 슬-쩍! 들어가보니

하나 둘 퍼즐을 맞춰가는 시간표!!!와 난장판이 된 회의실 책상이 5호를 반겼습니다☆

커피와 간식으로 떨어지는 당을 충전하던 스태프들..

당시 시각은 밤 9:00!!!(두둥)

 

 

관객분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드리려는

이들의 험난한 여정8ㅅ8 #넘나감동

 

 

 

 

 



#본격현장공개 #실물공개는덤 #미안합니다..스태프 여러분..

 

사진에 보이는 어른 두 분은 저희 프로그래머님 두 분 (소곤소곤)

영화제를 위해 새벽까지 함께 해주신답니다 :-D

 








 이쯤에서 상영 시간표를 짜고 있는 회의실 전경을 파노라마 샷으로 보시죠!

#멋짐이란것이_폭.발.한.다.

#왠지_프로페셔널해


시간표를 짜고 있는 지금,

 회의실에는 서울사무실 스태프 + 전주사무실 스태프 콤보 공격으로

인구과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의실에 땀냄새가 가득한건 비..밀...)


아직도 회의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간표와의 전쟁!!!

과연 그 끝은 어디인가?

#3일철야인가








마지막으로 점점 더 카오스가 되어가는 회의실 책상과 함께

5호는 이만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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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주국제영화제 공식블로그 JIFF 2016.03.11 17:15

17th JeonjuIFF > JeonjuIFF 스포일러 > (특별기고)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심사평 By.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

 

 

 

 

 

 한국의 독립영화들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출품 신청작들을 보면서 예년에 비해 하나의 지향으로 묶기 힘든 주제와 소재의 각기 다른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큐멘터리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서 장편 경쟁 부문 외에도 초청섹션에 가급적 많은 영화들을 초청하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이 사회의 특정 국면을 자세히 파고드는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재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마담 B>는 탈북 브로커로 살아가던 북한 여성의 중국과 한국에서의 삶을 따라가면서 우리 시대의 역사적 공간 속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비극적 인생을 차분하게 관찰합니다. <물숨>은 우도의 해녀들의 삶을 인류학적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는데 종래 이 소재를 다뤘던 다큐멘터리가 갖지 못한 깊이를 보여줍니다. <노후대책없다>는 홍대 인근 펑크 밴드들의 일상을 일기장 적듯이 카메라로 기록하면서 세상이 귀담아듣지 않는 그들의 분노를 거침없이 토해내는 기운이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와 마찬가지로 극영화 역시 다양한 소재를 건드리고 있지만 독립영화 특유의 결기나 스타일에 대한 자의식을 드러내기 보다는 주류영화의 장르적 관성을 저예산 영화의 테두리 내에서 소화하려는 타협적인 영화들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그중 경쟁부문에 들어온 영화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지닌, 자본의 한계를 창작자들의 재능으로 돌파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김종관의 <최악의 여자>는 한 여자를 둘러싼 남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사랑법과 어긋나버린 관계의 감수성을 건드립니다. 김진태의 <운동회>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축으로 전개되는 집단 드라마의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삶의 긍정을 쾌활하게 응시하는 작품입니다. 류훈의 <커튼콜>은 저속한 연극을 공연하던 극단이 정극을 무대에 올리게 되는 상황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온갖 희극적인 일들을 뛰어난 완성도로 그려내는 한편 속화된 오늘날의 예술의 의미를 기발하게 묻고 있습니다. 조성은의 <우리 연애의 이력>은 위기에 처한 젊은 부부의 일상을 통해 사람에 대한 긍정을 새삼 피력하는 착한 기운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영화입니다. 이현주의 <연애담>은 담담한 시선으로 두 여성 주인공의 사랑을 그려내는 작품으로 등장인물의 편에 선 카메라의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고봉수의 <델타 보이즈>는 중창단을 구성하려는 루저 젊은이들의 고투를 그린 작품인데 기발한 유머 감각이 전편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정민의 <프레스>는 단촐한 내러티브로도 인물과 사회를 응시하는 집중력이 대단하며 독립영화다운 분위기를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좋은 영화를 만들고자 분투하는 많은 영화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작품들의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곧 발표될 초청섹션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에 초청된 작품들과 더불어 전주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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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주국제영화제 공식블로그 JIFF 2016.03.04 13:18

17th Jeonju IFF > Jeonju IFF 스포일러 > (5호) <소년 파르티잔> 일반 시사회 후기

 

 

 

 

 

 

 

시사회 후기 5호도 올립니다 :-)

바로 어제 3월 10일 개봉을 앞둔 <소년 파르티잔>의 일반 시사회가 진행되었어요~

 

시사회는 서울극장과 대한극장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저는 서울극장을 찾아갔습니다.

 

현장 취재를 빌미로 일찍 사무실을 빠져 나왔기 때문인지

아니면 <소년 파르티잔>을 만날 생각에 신이 나서인지 가벼운 발걸음으로 을지로 3가 역에 도착!!!

 

 

 

 

 

   

 

 

 

4번 출구에서 쭈-욱 직진하다 고개를 살짝 돌리면!!!

 

 

 

  

 

 

 

TADA-☆

서울극장 등.장.

 

 

 

  

 

 

 

그냥 들어가려고 보니 가운데 문은 폐문이었습니다.

왜죠..? 혼자 바보짓했네요.

여러분은 서울극장 갈 때 옆쪽으로 들어가시길...

 

 

 

 

 

 

매표소 앞에 가보니 시사회 티켓은 매점 앞에서 준다는군요.

매점 앞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아직 티켓 배부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이어지는 대기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관객분들의 주변을 더 이상 서성일 수 없어

잠시 별다방의 핫템 푸딩을 먹고 돌아오니

 

 

 

 

 

 

 

 

 

  

 

세상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소년 파르티잔>을 보기위해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5호도 티켓을 받아 잠시 대기를 했는데요!

시사회 입장을 기다리며 인증샷을 남기는 분들도 볼 수 있었답니다!

넘나 귀여운 커플...♥

 

(2호와 3호도 퇴근 후 방문을 했는데 저와는 만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도 관객분들도 숨을 죽이고 <소년 파르티잔>을 보았습니다.

이쯤되니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이 많겠죠?

시사회를 찾아온 관람객의 영화평을 몇 가지 들어봐요!

 

 

Q. <소년 파르티잔>을 어떻게 보았는가.

 

 관람객1  

영화에 전반적으로 흐르는 음악이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극에 몰입하기에 충분하다.

자칫 강한 메시지가 돼버릴 수 있는 소재였을텐데 고민을 거듭한 감독의 흔적이 엿보인다.

간만에 괜찮은 영화를 발견한 기분이다.

 

 

관람객2 

초반부터 울리는 OST가 귀가 아닌 시선을 사로잡은 느낌이었다.

주인공 알렉산더와 그레고리 사이를 타고 흐르는 긴장의 기류와 그들이 지내는 "안쪽세상"의

조화가 영화를 한 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관람객3 

완고한 세계를 깨트리는 건 아주 사소한 계기이지만, 소년을 성장하게 하는 건 소중한 이의 존재다.

덤덤한 듯 완결을 향해가는 내러티브와 더불어 아름다운 영상과 섬세한 연기는 마음을 홀리기에 충분하다.

 

 

 

 

 

 

 

 

 

보너스!

시사회에서 받은 티켓, 포스터와 스티커 인증!

너무너무 예쁘지 않나요T_T

 

티켓과 스티커는 바로 5호의 다이어리로 직행~♥

저기 일러스트 형태의 엽서 포스터는 전국 예술영화관에 찾아가시면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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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주국제영화제 공식블로그 JIFF 2016.03.01 19:27

 

 

17th Jeonju IFF > Jeonju IFF 스포일러 > (2호) <설행_눈길을 걷다> VIP 시사회 후기

 

 

 

<설행_눈길을 걷다> 시사회 현장을 가다!

 

 

 

 

 

 

 

 

2월 25일, 작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지원작인 <설행_눈길을 걷다>의 VIP 시사가 있는 날.

 

 

3월에 있을 기자회견 장소 미팅 후, 우리팀은 다시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말했던 대로 오늘은 <설행_눈길을 걷다>의 시사회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그리하야 우리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을 향해 잠실역으로 향했다.

 

 

 

 

 

 

 

50여분간 지속된 긴 여정에 꾸벅꾸벅 졸기 + 업무 이야기를 반복하다가 17시가 되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당도하였다.

현장은 포토월 준비에 한창이었으며, 엄청난 숫자의 조명과 몰려드는 인파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떠오르는 충무로의 핫한 배우 박소담씨가 주연을 맡은 작품인지라 사람들의 관심이 남달랐다.

 

(영화를 본 2호의 감상에 의하면 박소담, 김태훈 두 남녀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8시 10분에 있을 무대인사를 앞두고 나는 팀장님께 '나의 쓰임새'를 꼼꼼히 전수받았다.

오늘 나의 임무는 보도자료에 실릴 쿼트("")를 따는 것.

<설행_눈길을 걷다>의 김희정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박소담, 김태훈, 최무성 님이

무대인사를 통해 밝힌 소감을 녹취+필기함은 물론이고, SNS에 공개될 무대인사 현장 사진까지 찍어야 한다.

 

 

 

나는 이 대수로울 것 없어 보이는 일을 무리없이 완수할 계획을 세웠다.

1. 우선 내 좌석을 체크한 후 배우들과의 거리를 파악한다.

2. 녹음기와 펜과 노트를 준비.

3. 감독 및 배우들이 들어서자마자 녹음기를 켜고, 혹시 모를 오작동 사태에 대비하여 펜으로 노트에 빠르게 옮겨적자.

4. 쿼트 따기를 마치고 나는 즉시 아래로 달려가 현장 사진을 남기면 완벽.

 

 

 

 

▲ 사진제공 : 헤럴드POP

 

 

 

 

 

▲ 당일 전주국제영화제의 SNS 계정에 올라간 게시글

 

 

 

 

포토월 행사가 끝나고 영화관으로 입장.

 

 

일사불란하게 예정된 동작을 몇 번씩 상기시켰을 즈음 무대인사는 시작되었다.

김희정 감독님, 박소담, 김태훈, 최무성 배우님이 차례로 영화관에 입장했고

관객들을 향해 잘 부탁드린다는 소감 한마디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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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부터 말하자면 나는 망했다.

 

무대인사는 생각보다 매우 빠르게 휙휙 지나가버렸고,

(다행히 녹음기는 정상작동 되었지만) 속기사가 아니고서야

흘러가는 말을 그대로 노트에 옮겨적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임을 느꼈다..

당황+패닉에 휩싸인 나는 속으로 망했다를 내리 외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냅다 앞 쪽으로 달렸다.

바로 앞에 집행위원장님, 부집행위원장님, 사무처장님께서 나란히 앉아계셨다.

 

아마 날 열혈 일꾼이라 생각하셨을지도 모른다. ..

 

 

 

 

 

 

 

너무나 빠르게 착착 진행되는 행사, 아무리 가까이 다가간들 멀고 멀게만 느껴지는 영화관의 규모, 그리고 어둑어둑한 조명.

이 삼박자에 결국 내가 찍은 사진도 망하고야 말았다.

SNS담당 팀원에게 이 불행한 소식을 전하였더니 그녀는 망연자실하였고 사진을 확인한 후 비웃음을 가득 날려주었다.

 

 

 

 

 

 

내 폰에 남겨진 두 장의 사진이다. 어찌됐든 최선의 사진이었다고 변명하고 싶다.

마치 유화효과라도 준 듯한 이 사진은 결국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진이 되었다.

 

 

 

+) 2호의 관람 후기

 

무엇보다 두 남녀 주연 배우 김태훈, 박소담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박소담 배우의 순수한 마스크는 신비로운 수녀 역할과 완벽히 조응했고,

알콜 중독자 역을 맡은 김태훈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 톤이 위태로운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냥 잔잔하기만 할 것 같았던 영화는 관객을 스크린과 밀착시킬만한 몇 차례의 전환점을 거치며 점차 색달라진다. 

김희정 감독님은 이 영화를 두고 '한 없이 눈길을 걷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라는 시적인 표현을 하셨는데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좋은 문구라 느껴진다.

 

 

 

영화 관람 후 임무완수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뒷풀이 장소 OO포차로 이동했는데 현장은 그야말로 만석이었다.

<설행_눈길을 걷다>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셀럽들이 자리를 빛내 주셨다.

 

 

우선 '설행'의 출연 배우 모든 분들을 비롯해

가수 김윤아 님

배우 우현, 안내상, 김정석, 이세영, 이원근 님

<카트>의 부지영 감독님과

<마돈나>의 신수원 감독님 까지,

 

얼핏 봐도 백 여명쯤 되어 보이는 인파를 섬세하게 살필 겨를도 없이

(미처 언급하지 못한 분들께 사과드리며)

2호와 3호는 앉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이래저래 지친 하루였지만, 새로운 경험이기도 했고

우리 영화제 작품에 한 층 더 관심은 물론 애착을 갖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설행_눈길을 걷다>는 3월 3일 수요일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다.

 

 

 

 

 

 

<'설행_눈길을 걷다' VIP 시사회에서>

 

 

김희정 감독
"<설행_눈길을 걷다>는 한 남자가 한 없이 눈길을 걸어가는 이야기다.
SNS상의 작은 해시태그 하나도 관심있게 보겠다.(SNS사냥꾼이다.) 많이들 보고 소문 내주시라."

 

김태훈 배우
"소중한 분들이 어렵게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외로운 설행길을 함께하시는 여러분 환영한다."

 

박소담 배우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먹먹한 감정과 치유되는 느낌을 동시에 받았다. 관객분들도 그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시길 바란다."

 

최무성 배우
"마리아역의 캐릭터와 연기가 독특하고 재밌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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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주국제영화제 공식블로그 JIFF 2016.02.28 16:42

 

 

 

 17th JeonjuIFF > JeonjuIFF 스포일러 > (특별기고) 끝과 시작,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변화 By. 장병원 프로그래머

 

 

 

네덜란드의 저명 저널리스트이자 영화평론가인 피터 반 뷰렌은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7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된 제45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메인 경쟁부문인 ‘타이거 어워드’의 심사위원이다. 영화인이라면 영예를 느껴야 할 자리지만 그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낯빛은 창백했고, 수척해진 얼굴에선 생기가 사라졌다. “몇 년 전 수술까지 했던 암이 재발하여 위험한 상태”라고 피터는 말했다. 무언가 예감한 사람처럼 그는 “올해 로테르담은 나의 마지막 페스티벌”이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대화를 나누던 한 순간, 살짝 눈시울이 붉어진 것도 같다.

 

 

 

생사(生死)의 기로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영화제를 맞이한 초로의 영화인. 부슬비가 흩뿌리는 을씨년스러운 로테르담의 대기를 뚫고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우두커니 쳐다보았다. 이곳에 올 때마다 본 그이는 여유와 유머가 몸에 밴 유쾌한 사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아니었지만, 영화제의 역사와 동락해 온 터줏대감처럼 보였다. 마치 “로테르담에서 뭘 챙겨가려면 나를 찾아와서 물어야지”라는 근기와 자부심이 몸에 밴 사람처럼 보였다. 영화 소개가 적힌 카탈로그를 들고 먼저 본 영화들에 대한 촌평을 쏟아내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마지막 페스티벌’을 보내고 있는 반 뷰렌은 올해 로테르담에서 가장 슬픈 사람일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베로 베이어(Bero Beyer)는 2016년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새로 부임한 페스티벌 디렉터이다. 20대 때 의전차량 운전 자원봉사로 이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는 베이어는 영화 프로듀서, 작가, 영화 행정가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다. 아마도 청년기부터 몸에 밴 예술적 자의식과 감식안, 페스티벌에 대한 열의와 집념이 그를 영화제 최고 수장의 자리에까지 이끌었을 것이다. 큰 키에 말쑥한 인상의 베이어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내외로부터 평판이 좋았다. 새로 부임한 페스티벌 디렉터의 영향력 때문인지 지난 2년간 계속되었던 영화제 메인 센터 돌른(Doleen) 주변의 공사도 모두 끝나 단정하게 정비된 모습이었다.

 

 

 

부임하자마자 베이어는 로테르담영화제의 시스템을 바꾸어 놓았다. 프로그램은 대대적으로 손질되어, 전체 프로그램을 네 개의 거대 섹션으로, 그 아래 하위 섹션들을 배치하는 개편을 단행하였다. 몇몇 프로그래머들의 교체도 단행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지난해까지 3편에 수여되었던 타이거 어워드(전도유망한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로테르담영화제의 메인 경쟁 부문)는 1편으로 대폭 줄었다. 타이거 부문의 경쟁작 수도 15편에서 8편으로 반 토막이 났다. 대신 비경쟁 섹션이었던 ‘브라이트 퓨쳐’에 상을 신설하여 프로그램 전반에 관심이 쏠리도록 하였다. 이런 변화의 선악을 논할 게재는 아직 아니지만, 영화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히 감지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축제에는 흥청거림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국제영화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저마다 종사하는 영역도 다양하고 관심사도 천차만별이다. 비즈니스를 원하는 장사치부터 방자하리만치 화려한 예술적 자의식을 가진 사람들까지. 새로움과 패기, 창의성을 앞세워 독립, 예술영화의 산파를 자임해왔던 로테르담은 늘 혁신과 젊음의 기운이 넘치는 영화제였다. 그러나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인간처럼 영화제에 모인 사람들에게도 생애가 있다. 피터 반 뷰렌처럼 평생을 동락했던 터전에서 떠나야 하는 사람도, 베로 베이어처럼 이제 막 설렘을 가지고 시작하려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는 떠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시작한다. 끝과 시작의 맞물림이 이 영화제에도 무언가 변화를 만들어낼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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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주국제영화제 공식블로그 JIFF 2016.02.25 12:02

 

 

17th Jeonju IFF > Jeonju IFF 스포일러 > (3호)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2016 <눈발> 촬영 현장 공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 2016 <눈발> 촬영 현장 공개

 

 

<일일 아바타 미션 수행기>

 

 

 

1월 24일 일요일 늦은 오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다음 날 아침 바로 경상남도 고성으로 떠나야 한다는 전화였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세 영화 중 <눈발>의 촬영 현장 공개가 진행되는 날이었다. 팀장님껜 “다녀올게요!” 자신 있게 말해놓곤 전화를 끊자마자 걱정이 밀려왔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쭈글이가 아무 준비도 팀장님도 없이 무사히 고성 출장을 마칠 수 있을까?

 

 

 

 

그렇지만 걱정하고 앉아있을 시간 따윈 없다! 야외촬영을 대비한 내복과 핫팩, 명함, 필기도구, 간식(중요★★★★★)을 준비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고성으로 내려가는 버스였다.



버스에서 한참 꿀잠을 잔 후 일어나 고성에 도착하기 전 마음을 가다듬었다.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기자님들과 처음 만나 뵙는 자리에서 홍보미디어팀 일개 쫄따구 나는 오늘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고뇌) (눈물)

 

 

 

 

 

팀장님께 여쭈었더니 답이 돌아왔다.

 

 

 

 

 

그래 나는 오늘 팀장님의 아바타! 쫄지 말기

 

 

 

 

 

 

 

자기암시와 무한세뇌를 마친 뒤, 오늘의 미션을 정리해 보자.

 

 

 

 

미션 1. 영화 관계자분들, 기자님들의 얼굴과 성함 익히기

미션 2. 영화 촬영에 절대!!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촬영현장 찍어오기

미션 3. 기자님들께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관한 내용 전달해드리기

미션 4.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들에게 한마디감독님과 배우님들 짧은 인터뷰 영상 찍기

 

 

 

 

 


 

 

 

 

 

미션 1. 영화 관계자분들, 기자님들의 얼굴과 성함 익히기

 

 

대학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가장 중요한 것도 인사, 가장 어려운 것도 인사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인사를 잘 하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한 번 타이밍을 놓치면 무척 멋쩍고 부끄러운 것 또한 인사였다.

 

 

아침에 하필 화장실에 다녀오다 타이밍을 놓친 나는 .......

 

 

모든 분들께 인사를 드리지 못한 채 그대로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에서 내내 안절부절 못하며 어떻게 인사를 드리면 좋을지 머릿속 시뮬레이션과 또 시뮬레이션을 거듭했다. 그리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영화 관계자분들과 기자님들께 인사드리는 데 성공! 했다. 급하게 오느라 몇 장 못 챙겨온 나의 첫 명함을 드리고 또 명함을 받으며 어쩐지 어엿한 사회인이 된 듯한 마음에 괜히 뿌듯하기도 했다.

 

 

 

 

 

미션2. 영화 촬영에 절대!!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촬영현장 찍어오기

 

 

 

촬영지인 고성고등학교에 도착하니 벌써 영화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조금이라도 잘못 움직였다가 행여 촬영에 방해가 될까 다들 숨을 죽이고 촬영을 지켜봤다.

 

 

 

 

 

주연배우 박진영(주니어)님을 비롯한 배우분들께서 열연중이셨다. 주인공 민식과 동급생들이 갈등을 빚는 장면이었다. 쉬는 시간엔 서로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하던 분위기가 촬영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수많은 스태프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바삐 움직이고 계셨다. 한 장면 한 장면 허투루 만들어지는 것이 없구나, 새삼 경건해져 영화를 볼 때 한 장면 한 장면 그저 흘려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션 3. 기자님들께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관한 내용 전달해드리기

 

 

 

기자님들은 현장의 생생함을 하나라도 놓칠까 부지런히 움직이며 관찰하고 또 기록하고 계셨다. 그 모습들마저 이 촬영현장을 구성하는 한 부분영화   <눈발>을 완성해가는 한 부분으로 느껴졌다.

 

 

 

 

 

<눈발>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작품인 만큼 기자님들께 관련 내용을 전달해드리는 것이 나의 주요 임무 중 하나였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는 2000년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으로 시작해 점차 단편에서 장편으로 제작 규모와 지원 방식, 사업 영역을 확장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프로젝트다.

 

17년을 이어오는 동안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전주 프로젝트 : 삼인삼색을 거쳐 지금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가 확대되는 만큼 명칭도 변화해 왔다. 명칭도 변화해왔다. 명칭도 변화해왔다......................

는 사실을 잠시 헷갈리는 바람에 그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정정했으니 망정이지, 죽음을 면치 못할 뻔 했다.

 

 

 

 

 

 

 

 

미션 4.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들에게 한마디감독님과 배우님들 짧은 인터뷰 영상 찍기

 

 

 

인터뷰 영상은 사전에 약속되었던 것이 아닌지라. 점심시간, 어떻게든 감독님께 인터뷰 영상을 부탁해볼까 하다 보니 밥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먹던 닭갈비도 내려놓고 감독님께 조심스레 부탁을 드렸는데, 의외로 흔쾌히 받아주셨다!

 

 

#조재민 감독님 #훈남 #쾌남 #짱짱맨

 

 

 

 

 

 

기자님들과의 인터뷰

 

가 끝난 후,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들에게 보내는 한마디인터뷰 영상을 촬영했다.

 

 

 

 

 

 

 

 

 

 

함께 참여해주신 멋진 두 배우, 박진영님과 지우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갑작스레 가게 된 고성 <눈발> 촬영 현장, 미션 수행 완료!

 

 

주연배우 박진영님 중국서포터즈에서 보내주신 맛있는 차도 한 잔 감사히 마시고 잠시나마 고성의 운치도 즐길 수 있었다.

 

 

 

 

 

 

 

경상남도 끝자락에 위치한 고성에는 올겨울 아주 오랜만에 귀한 눈이 왔다고 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공개될 영화 <눈발>이 관객들에게 그런 귀한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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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전주국제영화제 공식블로그 JIFF 2016.02.22 19:38

 

 

17th Jeonju IFF > Jeonju IFF 스포일러 > (1) 17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공모 마감 전쟁

 

 

 

 

 

 

 

 

 

, 전주국제영화제입니다.

 

  

한국영화 담당자의 목소리에 점점 한숨으로 추정되는 공기가 섞인다.(공기 반 소리 반 Feat. JYP) 그도 그럴 것이 그를 찾는 전화만 지금 몇 번째인지. 잠시 자리를 비우면 다른 스태프들이 받은 전화메모들이 자리에 다닥다닥 붙는다.

 

이것은 예견된 전화문의 전쟁이다. 1월 말. 전주국제영화제 경쟁작 출품 공모 마감일이 임박했다.

 

  

..택배 왔습니다.”

 

택배 기사님의 목소리 속에도 숨이 가득하다.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처럼 출품작들로 가득찬 뚱뚱한 포대 자루를 끌고 사무실로 들어오셨다. 그가 떠나고 난 자리에는 선물 같은 수십 개의 출품작들의 은총이 가득히.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의좋은 프로그램팀 스태프들이 달라붙어 한바탕 정리를 시작한다. 나는 달라붙어 사진만 찰칵찰칵.

 

 

 

전주국제영화제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세 개의 경쟁 섹션이 있다. 그 중 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은 출품을 받아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본선작을 가려낸다. 본선작들은 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며, 각 경쟁부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정해진다.

 

올해는 총 한국경쟁은 121편이, 한국단편경쟁은 661편이 출품되었다. 작년에 비해 한국경쟁은 소폭 증가했고 한국단편경쟁은 약 50여 편,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보도자료에는 못쓰지만 여기서는 쓸 수 있는 표현. 맘에 들어요.)

 

 

 

 

 

출품작 1차 정리를 끝내고 잠깐의 정서적 평화를 찾은 듯 한 한국영화 담당자

 

 

 

 

준비된 야그너(?) 그녀와의 일문 일답.

 

Q. 전화업무로 그 누구보다 밀도 있는 하루를 보내었는데, 소감 한 말씀?

- 넋이 나갈 것 같다. 콜 마케터 분들의 고충을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다. 폭주하는 문의 전화를 분담해준 프로그램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Q. 출품관련해서 어떤 문의가 가장 많은가?

- 웹 사이트에 게재되어 있는 출품 규정을 확인 차 되묻기 위한 문의 전화가 가장 많다.

 순도 100프로의 문의의 목적으로 걸려오는 전화는 프리미어와 관련한 사항의 질문이 가장 많은 것 같다.

 

Q. 출품 공모 마감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

- 일단 너무 많은 우편물을 뜯어서 손을 좀... 씻고 싶고, 그 이후엔 영화 보기.

 

Q. 담당업무명이 한국영화인데,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 한 편 뽑아주신다면?

- 단편영화는 엄태화 감독의 <>, 장편영화는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

.

.

.

* 출품 마감일인 129일 소인까지 유효하므로, 23일까지 출품작이 쏟아졌고 그는 계속 바빴으며(이 날은 몹시 추웠다), 24일에는 몸살이 나 앓아누웠다.

 

 

 

 

반듯하게 정리된 DVD들을 보며, 이렇게나 많은 이들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하고 새삼 놀랐다. 더불어 올해는 얼마나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들이 17회 영화제를 채우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작년 2, 주말에 한 번도 뵌 적 없는 기자분에게 전화를 받았다. 나영길 감독님의 <호산나>가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영화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했는데 작품 관련 자료를 받아보고 싶으시다 하셨다. (<호산나>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부랴부랴 출근해 자료를 정리해서 넘겨드렸는데, 주말에 출근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니, 괜히 뿌듯하고 좀 좋기까지 했던 것 같다. 이것이 거창한 계기랄 것 까진 없지만, 그 해 16회 영화제를 치르고 한국단편경쟁 수상작들을 짬 날 때 마다 관람했다. 영화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나지만, 신선했고 산뜻한 에너지가 충만해 참 좋았다. (영화제에서 일하는 모든 이가 영화에 대해 박학다식하진 않다.)

 

 

지금 사무실에 잘 정돈된 DVD박스들 어딘가에 또 보석 같은 작품이 숨어있겠지, 생각하니 얼른 3월 초가 오면 좋겠다. 몸져 누워있는 다음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해야 하는 내가 빛나는 본선작 작품명을 알 수 있는 행운아니까. 킬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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